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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따른 치과 질환 - 박경준(치과의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3.14

나이에 따른 치과 질환 – 박경준(치과의사)

  

시기 별로 나누어 치과 질환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은 출생 후 약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아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한다위 앞니가 나오면서 충치에 대한 예방이 시작되어야 한다.

특히 우유나 젖을 먹으며 잠들게 되면충치는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이때 젖병을 물었던 아기가 잠들면 거즈 손수건 등으로 치아를 닦아주는 것 만으로도 예방은 1차적으로 된다.

젖병을 물었던 아기는 대부분은 습관이 남아있어 공갈 젖꼭지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더불어 혀를 앞으로 내밀거나입술을 빠는 습관 등 입과 연관된 모든 습관은

부정교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유식을 하게 되면서 아기들은 단맛에 탐닉하게 된다사탕캐러멜요구르트아이스크림과자초콜릿탄산음료 등등아이들의 치아를 노리는 것들은 무수히 많다. 이들 기호 식품은 충치를 유발하기에 예방은 기본이 된다.

 

유치원학원 등에 가기 시작함과 더불어 10대 청소년 아이들에겐 자연스럽게 새로운 습관들이 하나 둘 생겨난다한 손을 턱에 괴고 책을 본다거나연필이나 단단한 무언가를 입에 물고 있는 습관 등. 이러한 습관들은 얼굴 근육과 턱 관절 등 성장에 문제를 야기하면서 부정교합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20대 전후는 치과 질환이 가장 적은 시기라 볼 수 있다그 시기는 보편적으로 치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이 최소한의 영향을 미친다. 즉 어릴 적 좋아했던 탄산음료나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비교적 적게 먹게 된다더불어 구강 청결을 위한 나름의 방법도 터득한다. 나름의 이유는 이성 간의 교제가 형성되는 시기로 더욱 위생에 신경을 쓰는 측면도 있다이 시기에 가장 많은 치과 질환은 치경 부 마모라 할 수 있다. 강한 칫솔질과 더불어 빈도 또한 많아져 마모가 발생하여 이가 시린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이다가끔은 껌 등으로 해결하려는 경향도 있게 되는데, 껌은 충치 예방이나 구취 방지 등에 효과적일 수 있으나 저작 압을 증가 시켜 차후에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

또한 이 시기 가장 큰 문제는 사랑니의 출현이다뺄 것인가 말 것인가빼려고 치과를 방문했더니큰 병원 가라고 한다큰 병원 갔더니, 한 두 달 기다리라고 한다


기다리다 보니 불편함이 사라졌는지익숙해졌는지그 다음엔,,,,, 


심각한 치과 문제가 20대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10대에 발생한 치과 질환(대부분은 충치) 진료를 치과 방문에 대한 공포나 시간의 부족으로 연기한 경우이다. 광범위 우식증 및 다발성 우식증으로 인해 총체적인 구강 질환 문제가 발생한다본인이 스스로 심각하다고 자각하는 정도라면 긴 시간을 할애하여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도한 진료비는 물론 노후의 건강한 삶이나 제대로 된 삶의 질을 영위하는데 상당한 문제가 생긴다.

광범위다발성 우식증이라는 용어를 쉽게 말하면많이 썩은 치아와 그렇게 썩은 치아가 많다는 것을 말한다대부분의 충치는 충치 치료나 신경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부득이 뽑아야 한다이때 뽑는 대부분의 치아는 만 6살에 나오는 영구치다이것을 어린 나이에 나오기 때문에 유치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혼합 치열기가 시작되는 6세 경에 맹출 하는 치아를 유치와 혼돈하여 치료를 방치할 경우 치아 하나 두 개를 잃는 것이 아닌 부정교합은 물론 성인이 된 이후에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어 60대 이후에는 틀니를 하거나 임플란트 등 대체 치아를 심어야 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중년의 시기를 거치면서 치과를 방문하는 일은 더 늘어나게 되는데성장기에는 그나마 버텨주던 구강 주변 조직의 이상이 하나 둘 나타나게 되어 치과 질환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치과는 보통 치아 만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는데치과의 영역은 일반인의 눈으로 볼 때 동공의 아래 부분에서 목의 중간에 있는 설 골의 윗부분으로 보면 대충 맞다.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와 중첩되면서도 특수성을 갖고 있어 심각한 질환의 경우엔유관 치료 과와 서로 협의와 협진이 필수적이다.